코치K 리더십의 중심은 기준이다 - [스포츠에서 배우는 조직 리더십과 코칭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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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K 리더십의 중심에는 기준이 있다. 그는 농구를 단순히 전술과 재능의 경기로 보지 않았다. 뛰어난 선수들이 모였다는 이유만으로 강한 팀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 재능은 경기의 수준을 높일 수 있지만 팀의 방향을 정하지는 못한다. 방향은 리더가 반복해서 세운 기준에서 나온다. 농구는 개인의 능력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종목이다. 한 명의 뛰어난 가드가 경기의 속도를 바꾸고, 한 명의 슈터가 상대 수비를 흔들고, 한 명의 빅맨이 골밑의 흐름을 장악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 능력이 강할수록 팀의 기준은 더 중요해진다. 각자가 자신의 능력을 앞세우기 시작하면 팀은 느슨해진다. 강한 감독은 재능을 인정하되 재능이 팀의 원칙보다 앞서지 않게 한다. 코치K가 보여준 리더십의 힘은 이 지점에 있다. 그는 선수에게 높은 수준을 요구했다. 훈련 태도, 팀 플레이, 역할 수용, 경기 준비, 동료에 대한 태도까지 팀이 지켜야 할 기준을 분명히 했다. 그의 기준은 단순한 규율이 아니었다. 팀이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한 운영 질서였다. 기준형 리더는 팀을 흔들림에서 지킨다. 이긴 경기 뒤에도 과정이 흐트러졌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패배한 경기 뒤에도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 주전 선수와 벤치 선수에게 다른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에게도 팀의 태도와 역할을 요구한다. 이런 일관성이 팀의 신뢰를 만든다. 코치K 리더십을 기준형 리더십으로 읽을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선수에게 맞추어 팀의 기준을 낮추는 지도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선수들이 팀의 기준 안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오도록 요구했다. 좋은 리더는 구성원이 편안해지는 방향으로만 이끌지 않는다. 구성원이 더 나은 수준에 도달하도록 불편한 요구도 한다. 기준은 말로만 세워지지 않는다. 리더가 같은 상황에서 같은 방식으로 적용할 때 기준은 힘을 얻는다. 훈련에서는 강조하면서 경기에서는 넘어가고, 후보에게는 엄격하면서 스타에게는 느슨하면 기준은 사라진다. 선수는 리더의 말을 듣기보다 적...

마음으로 사람을 이끄는 리더는 왜 흔들리지 않는가 - [사슴을 이끄는 사자의 리더십]


리더의 자리는 생각보다 외로운 자리다. 겉으로는 많은 사람을 이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리더 자신은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내보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조직은 늘 결과를 요구하고, 사람들은 방향을 기다린다. 누군가는 리더에게 강한 결단력을 기대하고, 또 누군가는 따뜻한 공감을 원한다. 그 사이에서 리더는 점점 자신의 감정을 뒤로 미루게 된다.

처음에는 사람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사람을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코치K 감독의 책 [사슴을 이끄는 사자의 리더십]은 그런 리더의 마음 가까이에서 시작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코치K는 리더십을 기술처럼 설명하지 않는다. 리더십을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만들어지는 신뢰의 흐름처럼 이야기한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농구 감독의 성공담을 읽는다는 느낌보다 오히려 “사람을 이끈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담담하게 돌아보게 된다.

코치 K는 미국 대학농구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불린다. 수많은 우승과 기록을 남겼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했다. 하지만 미국 독자들이 그를 특별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단순히 승리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선수들을 단순히 성과의 부품처럼 대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이름을 기억했고, 감정을 살폈으며, 한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려 했다. 선수들이 흔들릴 때는 기다려주었고, 때로는 누구보다 엄격하게 기준을 요구했다. 그런데도 선수들은 그를 두려워하기보다 신뢰했다. 왜였을까.

아마 선수들은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엄격함이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가능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그래서 [사슴을 이끄는 사자의 리더십]에서 말하는 “마음으로 이끈다”는 말은 단순한 감성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사람을 조종하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에 더 가깝다.

지금 시대의 조직은 점점 더 빠르게 움직인다. 효율과 성과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고, 리더는 끊임없이 결과를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조직에서 관계는 점점 기능처럼 변해간다. 사람을 이해하기보다 관리하려 하고, 대화하기보다 지시하려 하며, 기다려주기보다 압박하려 한다. 하지만 코치K 리더십은 다른 방향의 길을 보여준다.

그는 강한 팀은 뛰어난 재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서로를 신뢰하는 분위기,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함, 자신의 역할이 존중받고 있다는 감각이 조직의 뼈대를 만든다고 보았다. 생각해보면 사람은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 앞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다.

반대로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끊임없이 불안과 압박 속에 놓이면 점점 자신의 가능성을 숨기게 된다. 그래서 코치K는 선수들에게 단순히 승리를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먼저 “우리는 서로를 믿는 팀인가”를 중요하게 바라보았다. 이 부분은 현대 조직에도 깊은 질문을 던진다.

지금 우리의 조직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있는가. 아니면 단지 소모하고 있는가.

대부분의 리더들은 좋은 관계와 높은 기준이 서로 반대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배려하면 조직이 느슨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엄격한 기준을 세우면 관계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느낀다. 하지만 코치K의 리더십은 그 둘이 반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진심으로 사람을 존중하는 리더는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리더의 요구를 단순한 통제가 아니라 신뢰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치K의 조직에는 독특한 긴장감이 있었다. 따뜻하지만 느슨하지 않았고, 엄격하지만 차갑지 않았다. 마치 단단한 뼈대 위에 부드러운 근육이 붙어 있는 것 같은 조직이었다.

[사슴을 이끄는 사자의 리더십]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리더십을 화려한 카리스마로 설명하지 않는다. 리더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그리고 왜 신뢰 없는 조직은 오래 버틸 수 없는지를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지금처럼 조직 안의 피로가 커지는 시대일수록 책에서 보여주는 코치K의 리더십은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사람들은 더 이상 단순히 능력 있는 리더만을 원하지 않는다. 자신을 존중해주는 리더,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리더, 그리고 결과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 함께 바라볼 수 있는 리더를 원한다. 어쩌면 코치 K가 말하는 리더십의 본질도 바로 여기에 있을지 모른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두려움이 아니라 신뢰라는 사실. 그리고 오래 기억되는 리더는 가장 강했던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안전한 등불처럼 남아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 말이다.

[사슴을 이끄는 사자의 리더십]은 그런 리더십을 보여주는 책이다. 성과와 효율의 언어가 가득한 시대 속에서, 사람을 끝까지 사람으로 바라보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글은 핀라이트 출판사에서 출간한 [사슴을 이끄는 사자의 리더십]을 참고하였습니다. 복제와 무단 전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 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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